홍대 상권이 유명해졌다면 누구의 은공인가? 누구의 노력인가?
우리나라의 여러 불공평하고 정의롭지 못한 것들이 많지만, 유독 건물이나 땅과 같은 부동산에 대해서는
어디든 서민은 약자고 세입자는 늘 비굴해진다.
홍대에서 장사를 잘하다가 상권이 크니까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대폭 올려서
결국 상권을 키워온 일등공신이 내쫒기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주변 상권의 임대료까지 올려서, 결국 장사를 잘하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로 만들어버리는
우리 대한민국의 잘못된 법에 대한 이야기 일수도 있다.
상권이 커졌다는 것은 그곳에서 영업하는 분들이 잘했기 때문일거라 추정해야 한다.
특수한 변수도 없다면 그 상권을 키워온 것은 당연 건물주가 아닌 상인이다.
홍대근처의 연남동이나 기타상권도 마찬가지다.
임대료가 오른 것을 보면 정말 살벌하다.
월급쟁이들 월급인상과 비교해봐라.. 저건 완전 불노소득 아닌가?
이러니 금수저 논란과 헬조선이란 말이 더 가중되는 것이다.
갖고 있는 자들만의 세상이 되는 것이다.
거리로 나선 상인들의 모습이 여럿 나왔다.
절박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 호소해보려고, 하지만 이것이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본인들이 너무도 잘 알지만, 힘이 없기에 이렇게라도 안하면 정말 죽을 것 같이 고통스러울 것이다.
저는 못가요.... 라고 울부짓는 상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젠트리피케이션....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인데,
영국, 미국에서 이런식으로 많이 일어나서 이미 있던 용어라고 한다.
서울의 특화거리조성 지역 선정때문에 더 심화된 측면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완전 미친 부동산이다.
1.5배에서 10배.....
절대 없는 사람은 벌 수 없는 영역이다....
돈있는 사람만 돈버는 세상..... 그냥 받아들이기엔 너무 아프다.
우리나라에 맘편히 장사하고픈 상인모임이란 게 있구나....
서로 힘든 사람끼리 뭉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그러면서 대안을 모색하는 여러 연구도 있어야 할 것이다.
서로 상생하는 사회가 되려면,
적어도 최소한의 양심 이상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우리 후손들에게 핼조선이 아닌 굿조선을 물려줄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