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소폭 상승 출발해 장초반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오전 한때 1111.8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후 다소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장 후반까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간 끝에 1113.7원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된 점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금일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6.6488위안으로 전일 대비 0.17% 평가절상 고시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마쳤습니다. 다만, 현지시간 26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 등으로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제한되었습니다. 한편, 최근 미국 연준 주요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 지지발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옐런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연설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달리할 것이며, 당분간 큰 변동성을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 1113.7원(-2.2원)
8월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은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네요. 이날 달러화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네요. 아울러 스탠리피셔 Fed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견고한 고용시장 성장세와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리의 전망을 고려했을 때 최근 몇 개월 동 안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Fed는 GDP의 점진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강한 고용시장과 향후 몇년간 인플레이션 목표(2%)를 달성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리피셔 Fed 부의장은 옐런 의장 발언에 대해 9월 기준금리 인상 단행 및 연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해석했습니다. Yen/Dollar : 101.84YEN(+1.31YEN), Euro/Dollar : 0.8930EURO(+0.0069EURO)
브렉시트 투표 이후 급등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자 브렉시트 투표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습입니다.7월말 열린 미국 FOMC 회의에서는 당초 예상대로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회의 결과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나 구체적인 시기가 언급되지 않으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자동차, 조선, 전기전자업종 등 국내 대표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되면 이러한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였다는 의미이며 글로벌 투자가들이 그만큼 한국경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국내 산업기반이 수출 중심이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환율하락의 피해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업군 전체이며, 특히 환헤징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가장 큰 피해주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외화 부채가 많거나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큰 기업군(항공, 해운, 식음료, 유화, 전력, 화학, 철강주)들은 상대적으로 수혜가 전망됩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경우에는 환율하락의 피해주로 부각되었던 주요 수출기업들이 수혜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환율상승 수혜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자동차, 조선, 철강주입니다. 이들 산업의 종목들은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이 상승할 경우 채산성 개선효과 매우 빠르고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화강세수혜주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흥아해운, 대한해운, 현대상선, 한국전력, POSCO, 동국제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한국철강, 농심, S-Oil, SK, 대상, CJ, 삼양사, 한국제지, 하나투어, 모두투어 원화약세수혜주 :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조선주 등 주요수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