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와 금리 인상 우려로 급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고조되며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주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3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합니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92만1천 배럴 증가를 예상했었음. 휘발유 재고는 69만1천 배럴 감소했지만 감소 규모는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마쳤습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7000명 증가합니다. 오는 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달러화 가치가 추가 강세를 보이며 유가 하락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1.65달러(-3.56%) 하락한 44.70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 석유 생산 노동자들의 파업 우려와 베네수엘라의 생산 차질도 유가를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한편, 무장 단체의 테러로 석유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나이지리아는 송유관 보수작업이 완료되는 다음 달에 생산량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가상승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의 수익 악화나 개인소비 위축, 물가상승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유가가 하락 추세를 보일 경우 비용절감, 소비 활성화, 물가 안정 등을 유도하며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유가상승 수혜주 : 정제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정유주들과 대체연료 개발 및 에너지 감축 등에 대한 관심고조로 대체에너지주, 바이오디젤관련주, 태양 에너지관련주, 풍력에너지관련주, 하이브리드카관련주가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자원 직접개발에 대한 관심 고조로 자원개발관련주 역시 유가급등시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유주 - SK이노베이션, S-Oil, GS 대체에너지주 - 태웅, 서희건설, 동국산업, 삼천리, 혜인 등 태양에너지관련주 - OCI, 신성솔라에너지, 넥솔론, 한화케미칼 등 풍력에너지관련주 - 두산중공업, 태웅, 효성, 현진소재, THE E&M, 유니슨, 동국산업, 스페코 등 원자력관련주 - 두산중공업, 한전KPS, 한국전력, 효성, LS산전, 보성파워텍, HRS, 태광, 성광벤드 등 하이브리드카관련주 - 삼화콘덴서, 삼화전기, 뉴인텍, SK이노베이션 등 자원개발관련주 - 포스코대우, 현대상사, 한국가스공사, LG상사 등 유가하락 수혜주 : 연료가 영업비용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 해운주와 원재료 비용감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특징이 있는 석유화학주가 통상 유가하락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유가상승시에는 비용부담 증가로 피해주로 분류. 항공주 -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해운주 - 한진해운,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 타이어주 -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석유화학주 - 한화케미칼, 금호석유, LG화학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