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과 나이지리아 등 일부 국가의 원유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로 하락했어요. 이란의 8월 산유량이 하루 평균 200만배럴을 넘어서 경제 제재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도 역대 최고치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서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산유량 동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음.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수 증가 소식도 공급 과잉 우려를 키웠음.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즈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주 원유 채굴장비수는 전주 대비 2개 증가한 416개를 기록.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부각에 따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달 전보다 0.2% 상승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0.88달러(-2.00%) 하락한 43.03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26~28일(현지시간) 산유량 동결을 위한 주요 산유국들의 비공식 회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4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러시아 등에서 산유량 동결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보이고 있긴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협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투자자들도 한쪽 포지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도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금리인상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유가도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상승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의 수익 악화나 개인소비 위축, 물가상승 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유가가 하락 추세를 보일 경우 비용절감, 소비 활성화, 물가 안정 등을 유도하며 대체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유가상승 수혜주 : 정제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정유주들과 대체연료 개발 및 에너지 감축 등에 대한 관심고조로 대체에너지주, 바이오디젤관련주, 태양 에너지관련주, 풍력에너지관련주, 하이브리드카관련주가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자원 직접개발에 대한 관심 고조로 자원개발관련주 역시 유가급등시 주목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유주 - SK이노베이션, S-Oil, GS 대체에너지주 - 태웅, 서희건설, 동국산업, 삼천리, 혜인 등 태양에너지관련주 - OCI, 신성솔라에너지, 넥솔론, 한화케미칼 등 풍력에너지관련주 - 두산중공업, 태웅, 효성, 현진소재, THE E&M, 유니슨, 동국산업, 스페코 등 원자력관련주 - 두산중공업, 한전KPS, 한국전력, 효성, LS산전, 보성파워텍, HRS, 태광, 성광벤드 등 하이브리드카관련주 - 삼화콘덴서, 삼화전기, 뉴인텍, SK이노베이션 등 자원개발관련주 - 포스코대우, 현대상사, 한국가스공사, LG상사 등 유가하락 수혜주 : 연료가 영업비용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 해운주와 원재료 비용감소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특징이 있는 석유화학주가 통상 유가하락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유가상승시에는 비용부담 증가로 피해주로 분류. 항공주 -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해운주 - 한진해운, 대한해운, 현대상선 등 타이어주 -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석유화학주 - 한화케미칼, 금호석유, LG화학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