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작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탁월하다.
지난 주 썰전 255회를 보면서 유시민 작가의 표정이 참 인상적이다.
기분탓일수도 있지만 썰전에서 저런 표정자체를 처음 보는 것 같다.
분노를 숨길수 없는 표정이 예술이다.
썰전 첫 주제가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이었는데 이중 가장 논란이 되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내용으로 첫 썰이 시작되고 있었다.
노무현과 유시민.....
노무현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신의 입장을 말하는 이명박.
그 이명박을 두둔하는 반대편 패널 박형준 교수.
박형준의 입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가 나올때 마다 내가 다 화가난다.
유시민 작가의 표정이 이해가 간다.
유시민 작가의 발언중에 인상적인 것이 있었다.
이명박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한 것은 정치보복이 아니라는 것.
왜냐하면 노무현대통령이 이명박에게 해코지 한게 없으니 보복할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명박은 보복이 아니라 그냥 사람을 괴롭힌것이다.
뭐가 그렇게 배알이 꼴려서 자기 선임자를 괴롭혔을까.
그리고 현 정부에서 이명박에 대한 수사가 어쩌면 정치보복으로 보일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그걸 박형준 교수가 낼름 받아먹었다.(지 입장에선 그런 발언이 반가웠겠지....)
근데 이 말은 지금 수사가 정치보복이라는 말은 당연히 아니다.
그저 그때 이명박이 한 짓거리에 대해서 다시한번 상기시키는 말이다.
지금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가 나쁜 일을 했으니 제 발 저리는 거란 소리다.
악당은 언젠가 자신이 악행을 저질렀던 사람에게 보복당할걸 무서워 하지 않을까.
지금 자기가 당하고 있는 것이 정당한 수사라도 그게 보복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유시민 작가의 표정을 보니 같이 화가 나면서도 가슴이 아프다.